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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으면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

조선의 역사 - 조선의 로열 패밀리 공주와 옹주의 차이는?

by yesssi1990 2022.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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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역사에서 왕들은 본부인인 왕비와 다른 부인들인 후궁들을 두고 있었습니다.

<경국대전>에서는 왕의 정실부인인 왕비한테서 낳은 딸을 공주라고 하고, 측실(후궁)이 낳은 딸은 옹주라고 구별하였다.

하지만 공주나 옹주나 고귀한 왕의 딸로서 품계를 초월한 무품으로서 조선의 로열 프린세스였습니다.

 

 

 

<목차>

1. 왕의 정실부인 왕비가 낳은 딸 - 공주

2. 왕의 첩실부인 후궁이 낳은 딸 - 옹주

3. 세자의 정실부인 세자빈이 낳은 딸 - 군주

4. 세자의 첩실부인 후궁이 낳은 딸 - 현주

1. 왕의 정실부인(왕비) 이 낳은 딸  -  공주

조선 건국 초기에는 고려시대의 제도에 따라서 왕의 딸들(정실부인 및 후궁이 낳은 딸)과 후궁을 모두 궁주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하지만 태종 때부터 국왕의 딸과 후궁은 구분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면서 왕의 딸은 공주라고 지칭하기 시작하였고,

서얼 차별법에 따라서 국왕의 딸들에게도 적서의 차별이 적용되었습니다.

 

적서의 차별은 딸들 뿐만 아니라 아들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었다.

왕비의 아들은 대군이고 후궁의 아들은 군으로 지칭되었다. 공주는 일반 평민 여성들과 다르게 자유롭게 살 수는 없었지만

평민 여성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부유하고 호화로운 생활을 습니다.

 

왕의 딸이라는 존귀한 신분이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인 왕이 죽더라도 어머니인 왕비가 살아서 왕대비 → 대왕대비가 된다면 왕실 최고 높은 어른의 딸이기 때문에,

왕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왕실 어른이었다. 역모와 같은 중죄가 아닌 이상 죄를 저질렀어도 처벌도 받지 않았습니다.

조선시대 공주
드라마 화정 '정명공주'

 

시집을 가더라도 왕의 딸이기 때문에 시집살이도 당하지 않았으며, 시부모나 남편도 공주에게 함부로 말을 놓거나 일을 시킬 수 없었습니다.

본인들보다 신분이 더 높은 왕족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공주의 남편으로는 장남보다는 차남이나 막내 아들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 시절의 관념상 장남의 경우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같이 살아야 하는데,

자신들 보다 신분이 훨씬 더 높은 왕족인 공주를 모시면서 살고 싶은 시부모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2. 왕의 후궁이 낳은 딸 - 옹주

옹주라는 명칭은 고려 충선왕 때부터 사용되었으며, 왕의 후궁을 칭하기도 했습니다.

고려시대에는 왕의 딸을 궁주라 하였고, 왕자의 정실부인, 그리고 왕족(종친)들의 정실부인과 그 딸까지도 옹주라 하였습니다.

조선 초기에는 고려의 제도를 계승해 대군의 부인, 왕의 후궁, 왕의 서녀, 개국공신의 어머니와 처, 왕세자빈의 어머니, 종친 딸 등

높은 신분의 여인들을 옹주라고 칭하였으나 조선중기로 넘어가서는 내명부 품계를 정리하여서  왕의 서녀만 옹주라고 칭하게 됩니다.

덕혜옹주
영화'덕혜옹주' - 덕혜옹주역 손예진

옹주는 공주와 똑같은 무품계이지만 실제적으로는 한 등급 낮은 대우를 받았습니다.

후궁인 어머니의 신분이 왕비와 차이가 나다 보니 여러 가지 면에서 차별이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신분이 양반인지 평민인지 천인 출신 궁녀인지에 따라서도 대우가 달라졌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왕의 딸이라는 고귀한 혈통과 지위를 가지고 사회적/경제적으로 등 많은 혜택과 특권을 누렸으며,

공주와 마찬가지로 왕실 가족으로서 권리를 가졌습니다.

 

조선시대 양반가의 서녀들이 석녀들이 시집가는 집안보다 훨씬 더 떨어지는 집안으로 시집가거나 비슷한 집안의 서자에게 시집가거나 또는

첩으로 들어가는 것과는 다르게 옹주도 공주와 별반 다른 것 없는 명문가 집안의 자제와 결혼을 하였으며

시부모나 남편이 옹주에게 반말하거나 무시할 수 없는 존재였다. 서녀라고 하더라도 왕의 자식으로서 당시 조선시대에서는

굉장히 고귀한 존재였기 때문입니다. 

 

고종의 늦둥이 딸로 귀하게 태어나 비극적인 삶을 살다간 덕혜옹주에 관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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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세자의 정실부인(세자빈)이 낳은 딸 - 군주

왕으로 즉위하기 전 세자시절에 세자빈과 낳은 딸(적녀)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품계는 무품인 공주, 옹주와 달리 정 2품이다. 아버지가 세자 시절에는 정 2품 군주로 불리다가

아버지가 왕으로 즉위하면 공주로 품계와 호칭이 올라가게 됩니다. 

 

어머니가 세자빈 시절에 죽는다고 하더라도 아버지인 세자가 왕으로 즉위 후에

어머니인 세자빈을 왕비로 추존(어떤 인물이 죽은 뒤에 생전의 직위보다 높은 직위를 올려주는 것이다) 되면,

그 딸은 군주에서 공주로 신분 상승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세자 시절에 죽었는데 슬하에 아들이 없거나

특수한 상황으로 인하여 왕으로 추존되지 못하면 딸은 군주로서 머무르게 된다.

대표적인 예로는 사도세자와 혜경궁홍씨의 딸들은 사도세자가 죽은 후 몇 백 년 뒤에야

왕으로 추존되어서 군주의 신분으로 생일 마무리하게 되었다.     

 

4. 세자의 후궁이 낳은 딸 - 현주

세자와 세자의 후궁 사이에서 태어난 딸을 가르키는 말입니다.

혹은 대군과 부부인(대군의 정실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딸을 호칭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즉 왕의 모든 친손녀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품계는 정 3품며, 대표적으로는 조선시대 대군들의 직녀는 다들 '현주'라고 불리었습니다. 

왕족으로서 동등하게 세자와 세자의 후궁 사이에서 낳은 딸은 모두 현주라고 불리며 대접 받았습니다.

다만, 군주와 동일하게 아버지인 세자가 세자 시절에 죽었고 추존되지 못하였다고 하면 평생 현주로 남아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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