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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으면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

한국 재벌가 역사 - 재벌집 막내아들 모현민의 실존 모델 - 삼성의 숨은 조력자 홍라희

by yesssi1990 2022.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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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

1947년 7월 15일 법무부장관, 내무부장관을 지낸 홍진기와 그의 아내인 김윤남의 장녀로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났습니다. 판사로 전주에서 근무 시 태어난 장녀인 딸을 보고 너무나도 기뻐서 '전라도에서 얻은 기쁨'이라는 뜻으로 '라희'라는 이름을 지어줬다고 합니다. 

 

경기여중, 경기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응용미술과를 졸업했습니다. 

홍라희 집안은 막내 여동생 제외하고 모두 서울대학교를 졸업했다고 합니다.

집안 자체가 굉장히 머리 좋은 집이며, 집안 자체가 굉장히 좋았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삼성가의 안주인 홍라의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목차>

1. 이건희와 맞선을 거부하다.

2. 친정아버지 홍진기

3. 홍라희의 자녀들

4. 한국예술계의 대모 홍라희

5. 재벌집막내아들 모현민 실존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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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난 누구의 아내로, 며느리로 살고 싶지 않아요. 

홍라희는 대학교 3학년인 1965년, 대한민국 미술전람회에서 입선을 했습니다. 

예술에 상당한 조예가 깊던 이병철은 매년 국전을 관람했다고 합니다.

아버지인 홍진기는 홍라희에게 이병철을 안내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홍라희는 처음에는 이병철 회장이 어려워서 "제가 어떻게 해요."하고 거절했지만

결국에는 아버지의 부탁을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홍라희는 이병철의 국전 관람을 안내했으며, 그때 이병철은 참하고 똑똑한 홍라희를 둘째 며느리감으로 낙점하게 됩니다.

이후에 이병철의 아들과 홍진기의 딸이 결혼한다는 소문이 재계에서 퍼졌다고 합니다.

 

다음 해 홍라희는 대학교 졸업반이 되어서 국전 출품작 준비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그때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던 이건희는 비자 문제로 인하여 일본에 와 있었습니다.

이병철은 홍진기에게 지금 건희가 일본에 왔으니, 홍라희와 만나게 하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했고

홍진기는 이를 받아들입니다. 홍진기에게 얘기를 들은 홍라희는 강하게 거부했다고 합니다. “이제껏 누구의 딸이라는 것만으로도 유명세를 충분히 치렀다. 더 이상 누구의 며느리로 살고 싶지는 않다”고 말하며 이건희와 맞선을 거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병철과 홍진기는 포기하지 않았고 "일단 보고, 아니면 아니라고 결말을 내야 되는 것 아니냐"며 일본에 가지 않겠다는 홍라희를 어머니인 김윤남이 겨우 달래서 일본행 비행기에 태웠다고 합니다.

 

1966년 8월. 일본 도쿄 오쿠라 호텔에 이병철 내외가 이건희를 데리고 나왔으며 김윤남은 홍라희를 데리고 나왔다고 합니다. 이건희와 홍라희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홍라희는 이건희와 헤어지면서 "올 겨울방학 때 뵙겠습니다"라고 이건희에게 인사했습니다.

이건희가 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9월 15일 '한비 사건'이 터지면서 이병철은 이건희에게 미국 유학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일을 도우라고 지시합니다. 이건희는 귀국 직후인 10월 동양방송에 이사로 입사하게 됩니다.

 

서울로 돌아온 이건희는 홍라희와 서울에서 데이트를 시작하게 됩니다. 결혼을 거부했던 홍라희도 이건희가 마음에 들었는지, 두 사람은 1967년 1월에 약혼했으며 4개월 뒤인 5월에 결혼했습니다.

 

삼성가 희귀사진
홍라희 이건희 결혼식 장면

 

2. 든든한 친정집, 그리고  아버지 홍진기 

이건희는 장인인 홍진기를 처음 만난 것은 1964년 와시대대학 경제학부 졸업반이었을 때라고 합니다.

이병철이 홍진기와 함께 일본에 방문했을 때 직접 소개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건희는 훗날 홍라희에게 "첫 만남부터 장인이 좋았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건희는 장인 홍진기가 본인 인생의 스승이라고 말하고 다녔다고 합니다. 

홍진기 또한 자서전에서 "사위를 가르치는 게 좋다" 면서 "경청을 즐기고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머릿속에 쏙쏙 넣어주고 싶었다고"라고  회고했습니다.

 

홍라희 이건희

홍라희도 한 인터뷰에서 삼성의 반도체 사업 진출은 '이병철+홍진기+이건희의 합작품'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도체 사업 진출에대해 처음 관심을 가진 분은 이병철 회장님이실 겁니다. 이병철은 일본에서 반도체에 관한 말을 듣고 아버지(홍진기)에게 한번 검토해 보라고 했겠지요. 아버지는 그때부터 반도체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하셨어요. 어머니가 한 번씩 불평하시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너희 아버지가 저 저 연세에 밤 1시까지 반도체 책을 읽는단다.' 제가 머리맡에 놓인 책을 보니 갈피갈피마다 연필로 밑줄이 그어져 있었어요. 그렇게 반도체를 공부한 아버지는 사위인 이건희에게 '호암(이병철)이 반도체에 관심을 갖고 있으니 자네도 공부해 두게'라고 조언했습니다." 

 

이런 내용을 보면 이건희는 본인에게 여러 가르침과 도움을 준 장인을 많이 존경하고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장인의 조언대로 반도체에 대해서 공부를 하게 되었고,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의 반도체 회사로 성장하게 되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인 홍진기는 일제강점기 시대에 판사였으며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올랐을 만큼 유명한 친일파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삼성이나 홍라희에 연관된 검색어에는 친일파에 관련된 내용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3. 홍라희, 이건희와 사이에서 4명의 자식을 낳다.

홍라희와 이건희는 결혼 후 1남 3녀를 두었습니다.

장남 이재용, 장녀 이부진, 차녀 이서현, 삼녀 이윤형이 있습니다.

장남 이재용은 현재 삼성의 회장으로서 삼성 그룹을 이끌어 가고 있으며, 장녀 이부진은 호텔신라의 대표로 있습니다.

경영능력 또한 탁월한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차녀 이서현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삼성복지재단에서 이사직을 맡고 있습니다. 

이윤형
홍라희 막내딸

막내 이윤형은 2005년 11월 18일 미국 유학 중 자살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특히 막내인 이윤형은 생전에 이건희가 자식들 중 제일 사랑했다고 하는 늦둥이 막내딸입니다.

 

이건희가 사장들과 회의 중에도 종종 이윤형을 이야기하며 좋아했다고 했을 정도로 아끼고 사랑했다고 합니다.

홍라희 또한 늦둥이 막내딸을 매우 아꼈다고 합니다.

 

항간에 떠도는 소문으로는 막내딸인 이윤형이 이건희의 혼외자라는 소문이 돌았으나.

이윤형을 가졌을 때 홍라희가 만삭의 몸으로 산부인과를 다닌 내용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는 것으로 봐서는

사람들이 지어낸 헛소문일 확률이 높은 것 같습니다.

 

4. 한국 예술계를 한 단계 성장 시키다.   

한국메세나협회 및 예술의 전당 후원회 임원을 맡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 예술계를 후원하는 대모로 손꼽힙니다.

본인의 전공인 미술 분야에서 특히 유명하다고 합니다. 한국 미술계의 '큰손'으로 불리며 리움에서 다양한 대형 전시회를 개최하고 신인 작가를 발굴하는 등 한국 미술계에 큰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홍라희는 2004년 서울 한남동에 삼성미술관 리움을 개관 후, 관장에 오른 뒤에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으로 다양한 기획 전시회를 열어 한국 미술계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습니다.

 

미술 교육 프로그램과 신인 작가 발굴전 등을 꾸준히 운영해서 한국 미술계 전반의 발전에도 크게 공헌했습니다.

현재 리움은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 미술관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고미술관 / 현대미술관 / 상설전시관 등으로 구성된 여러 전시관에는 삼성문화재단이나 오너일가의 희귀한 소장품이 다수 진열돼 관람객들이 이를 감상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상설전시관에서 열리는 다양한 미술 전시는 예술가에게 작품을 알릴 기회를, 관람객들에게는 다양한 전시회 방문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여러모로 한국 미술계의 발전에 큰 기여도가 있는 부분은 부정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삼성미술관 리움

삼성문화재단은 약 1만5천여 점의 미술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故이건희는 미국 미술 관련매체 아트뉴스가 2015년 꼽은 세계 200대 미술 수집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리움이 사들이는 미술품 규모도 연간 100억 원대에 이르던 것으로 알려져 예술가들이 큰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2010년을 제외하고 2005년 - 2014년까지 미술 월간지 아트프라이스와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선정한 '한국 미술계를 움직이는 인물' 1위에 올랐습니다. 또한 미국의 미술잡지 아트뉴스는 2015년 홍라희를 두고 "한국의 국내외 현대미술에 가장 인상적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으며, 리움으로 서울을 국제적 문화도시로 발전시키고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홍라희와 삼성의 자본력을 통해 한국 미술계에 지나치게 큰 영향을 끼고 다양성을 해쳐서 방향성을 획일화하는 단점을 낳았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왔습니다.

 

하지만 삼성의 자본력과 홍라희의 능력으로 한국 미술계의 발전과 성장에 지금까지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은 반박하기 어려운 게 맞는 것 같습니다.  2008년 삼성특검 사태로 홍라희가 리움 관장에서 잠시 물러났을 때 리움 전시회 규모가 크게 줄어들며 국내 미술시장의 규모가 일시적으로 크게 위축되었다는 분석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홍라희가 2017년 리움 관장에서 사퇴한 것도 한국 미술계에 중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5. 드라마 재벌가막내아들의 등장인물 '모현민'의 실존인물

재벌집막내아들 모현민
재벌집막내아들 - 모현민

jtbc에서 방영되었던 재벌가 막내아들에서 순양가의 장손 진성준과 결혼한 모현민이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극 중에서 모현민은 국내 최고 언론사 사주의 무남독녀 외동딸로 나옵니다. 

 

그리고 진성준과 결혼을 처음에는 거절하는 장면도 나오죠.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모현민의 실존 모델이 홍라희라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홍라희 또한 아버지인 홍진기가 중앙일보 사장을 역임했었고, 이건희와의 결혼을 처음에는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원작에서는 진성준의 아내의 성이 홍 씨로 나오기 때문에 더욱더 홍라희를 두고 만든 캐릭터라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제 생각에는 진도준과 모현민이 이어졌다고 하면 싱크로율 99%에 가까운 드라마 속 홍라희라고 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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