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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으면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

한국 재벌가 인물 - 이건희의 첫째 딸이자, 리틀 이건희로 불리는 <이부진>

by yesssi1990 2023.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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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그녀는 삼성그룹의 제2의 창업자라고도 불리는 이건희의 장녀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리틀 이건희라고 불리며 본인의 경영능력을 발휘하며 호텔신라를 이끌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포브스에서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한국인 중 유일하게 뽑히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녀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목차>

1. 조용하게 보냈던 어린시절 

2. 리틀 이건희

3. 부모의 반대를 이긴 사랑, 이혼으로 끝맺다.

4. 삼성가 유전병 '샤르코-마리-투스병'

 

1.  조용하게 보냈던 어린시절 

1970년 10월 6일 서울시 용산구에서 이건희와 홍라희의 장녀로 태어났습니다.  이부진은 태어났을 때 이름은 이유진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린 시절에 몸이 매우 약해서 부모와 조부모의 걱정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할아버지인 이병철 회장의 지시로 이름을 바꾸면 건강해질 것이라고 하여서 이부진으로 개명했다고 합니다.  태어났을 때부터 몸이 약하게 태어나서 그랬는지 몰라도 활동적인 성격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조용한 성격이었고, 혼자서 책을 읽는 것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삼성가 가계도
이병철 무릎 위에 앉아 있는 이부진, 그 옆은 어린시절 이재용

이부진의 다른 형제들은 모두 해외로 유학을 갔지만, 이부진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모두 한국에서 졸업했습니다. 유학을 가지는 않았지만 한국에서 명문이라고 말할 수 있는 학교들이었습니다.  학창 시절에도 삼성 이건희의 자식이라는 티를 내지 않고 다녔다고 합니다. 특히, 연세대학교 재학시절에는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직접 학교에 등교했다고 합니다. 드라마에서 보는 재벌가의 자식들은 학교 안까지 기사가 운전하는 비싼 차를 타고 오는 것과 대조적인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학창 시절에 이부진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2.  리틀 이건희, 이부진 능력을 인정 받다.

이부진은 대학교 졸업 후에는 삼성복지재단 기획지원팀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로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과장을 거쳐 2001년 8월 호텔신라 기획부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특히, 이부진이 호텔신라로 자리를 옮겨서 부장으로 일을 시작했는데, 아버지인 이건희가 직접 신라호텔에 1개월 가까지 숙박하면서 이부진을 많이 신경 썼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이건희 회장이 공식적으로 자식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었습니다. 이런 사례는 장남인 이재용도 받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부진은 그 이후로 경영성과를 인정받아서 2005년에는 호텔신라 경영전략담당 상무, 2009년에는 전무로 승진하였고 2010년에 12월에는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었습니다. 

 

김용철 변호사가 쓴 삼성을 생각한다에 나와 있는 내용은 이부진은 "이건희 회장을 가장 닮은 자식"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성격이나 경영 스타일이 아버지인 이건희와 제일 비슷하다고 합니다. 삼성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이건희 장남이자 오빠인 이재용에게 갈 것이 분명하지만, 이부진 또한 본인이 경영을 맡고 있는 호텔신라를 넘어서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는 주변의 평가가 많습니다. 삼성에서 독립한 CJ와 같이 숙박업만 하는 게 아닌 다양한 영역을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 키울 것이라는 것입니다. 현재는 이재용이 이건희가 사후 삼성그룹의 회장으로 승격하였지만, 이건희 회장 생전에는 "이재용이 후계자로는 확실해 보이지만 미래는 알 수 없다. 당장 이 두 사람의 아버지인 이건희 회장도 원래는 그룹의 후계자로는 고려조차 되지 않던 사람이지만 형들을 제치고 삼성그룹을 차지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부진이 뛰어난 경영 능력으로 이재용을 밀어내고 삼성의 후계자가 될 수도 있을 거라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부진의 아버지이자, 글로벌 삼성을 만든 주역 이건희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한국 재벌가 역사 - 재벌집 막내아들 이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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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2014년에는 호텔신라 회전문에 택시가 충돌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80대의 고령의 택시기사가 운전을 잘못해서 정문을 부수면서 5억 원의 피해가 생겼는데, 사고 보고를 받은 후 이부진은 한인규 호텔신라 사장에게 "택시 기사도 고의로 사고를 일으킨 것 같지 않다"며 택시 기사 집에 방문을 해서 상황이 어떤지 알아봐 달라"라고 말했습니다.  택시 기사의 형편을 조사해 보니 낡은 반지하 빌라에서 홀로 거주하고 있었으며 5억 원이라는 거액을 배상할 수 없을 만큼 상황이 열악한 것으로 전해 듣고 사고로 인한 피해는 호텔 신라에서 직접 해결하기로 하고 택시기사를 상대로 한 변상 신청을 취소했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서 사회에서 오블리스 노블리주라며 큰 호평을 받았으며, 대중에게 부정적으로 각인되어 있던 삼성그룹에 대한 이미지를 상당히 해소시키기도 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순수한 선의가 아니라 고령의 택시기사에게 현실적으로 온전한 보상을 받기 힘들기 때문에 이러한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는 냉소적인 시각도 있었으나, 대한항공의 조현아의 땅콩 회항사건이나 재벌가의 갑질 등이 터지면서 이부진의 이러한 조치는 비교되어서 높이 평가받게 되었습니다. 

신라호텔 택시사고



이부진이 호텔 신라의 대표이사로 취임 후에는 단순한 숙박업에서 벗어나서 면세점 사업을 시작했고 많은 매출을 내었습니다. 기존에 면세점은 롯데가 우세였지만 이부진은 정면대결로 롯데를 꺾어버린 점에 있어서 아버지 이건희와 같은 승부사적 기질을 인정받았습니다. 당시 롯데에서 면세점 사업을 주도하던 신영자는 이부진에게 패배한 뒤 한국롯데에 관한 전권을 남동생인 신동빈에게 모두 넘겼습니다.  그리고 2015년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권 입찰 경쟁에서 라이벌인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과 손잡고 용산 아이파크몰을 면세점으로 출점시키는 기지를 발휘했습니다. 호텔신라는 면세점으로 마땅히 내놓을 곳이 없는 면세점 부지를, 현대산업개발은 백지상태인 면세점 운영 노하우를 합작으로 극복한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서 사촌오빠인 정용진의 신세계그룹, 면세점 업계 라이벌 롯데를 물리치고 사업권 2장 중 1장을 거머쥐게 됩니다. 그리고 호텔신라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직접 추진하는 남산 장충동에 전통 한옥호텔을 건립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사과정에서 유물이 발굴되고 코로나19등 여러 가지 변수가 생기면서 완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3.  부모의 반대를 이긴 사랑, 결국에는 이혼으로 끝을 맺다.

1999년 전 남편인 임우재와의 결혼은 당시 대한민국 사회에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전 남편 임우재는 1995년 삼성물산에 입사하여서 전산직원으로 근무하다가 삼성그룹 사원 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이부진과 만나게 되면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부진과 이혼 후 임우재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본인은 이건희의 경호원으로 입사했다가 이부진의 경호원으로 일하게 되었는데, 이부진이 몸이 안 좋아서 심리적으로 임우재에게 많이 의존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부진이 결혼하자고 먼저 청혼했으며 임우재는 이러면 안 된다고 거절했으나 이건희 회장까지 결혼하라고 지시하자 거절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물론 이 내용은 임우재의 일방적 주장이기 때문에 신뢰성은 검증할 수 없습니다. 

 

이부진 임우재

임우재와의 결혼은 부모인 이건희와 홍라희 반대가 심했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엄마인 홍라희의 반대는 극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부진이 부모를 포함여 친지들을 설득하였고 결혼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혼 8년 만에 아들을 출산하며 행복하게 사는 것처럼 보였지만, 2014년 이부진이 임우재를 상대로 이혼 조정 신청을 했다는 사실에 언론에 보도되었습니다. 임우재는 이혼을 하지 않겠다고 하였으나, 2016년 1월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은 이부진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이에 임우재는 즉시 항소장을 제출하였습니다. 이후에도 이혼하라는 법원의 판결에 임우재는 항소를 하였으나 최종적으로 2019년 9월 26일 서울고등법원 가사 2부에서는 이부진과 임우재의 이혼 및 친권자지정 등 소송 항소심에서 "두 사람이 이혼하고, 이부진은 임우재에게 141억여 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라고 판결했습니다. 이에 임우재는 또다시 항소하였지만 2020년 1월 16일 대법원은 심리불속행 기각 판결을 내린다. 이로써 5년 3개월 어간의 이혼 소송이 끝맺게 되었습니다.

 

4. 삼성가의 유전병 샤르코마리투스병을 앓고 있다.

샤르코마리투스병은 2500명 중 1명에게 나타나는 근육병의 일종입니다. 소아 - 사춘기 사이 무렵에 많이 발병하고 대부분 하체 부분의 근력저하와 위축을 나타 낸다고 합니다. 하체 근력이 저하되면서 다리가 매우 가늘어진다고 합니다.  이 병은 삼성가 일가에 유전되어 내려오는 질환으로도 유명합니다. 바로 이병철의 아내인 박두을 집안 쪽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유전병이라고 합니다. 이건희 또한 생전에 공개 석상에서 늘 부축을 받으며 이동하고 말이 어눌해지며 손가락 또한 굽어 있던 이유가 샤르코마리투스병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부진 또한 샤르코마리투스병 증세를 앓고 있으며, 사촌오빠인 CJ 이재현 또한 이 병으로 인하여 휠체어가 없으면 밖을 나갈 수 없다고 합니다. 이재현 같은 경우에는 본인의 형제자매 모두 같은 병을 앓고 있으며, 누나인 이미경은 병이 상당히 진행되어서 40대에는 일상생활조차 휠체어 없이는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또한 아들인 이선호도 이 병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삼성의료원에서는 샤르코마리투스 병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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